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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리모델링 목표 설정 1일차(셀프운동, 홈트, 일반식)

qeenbee 2023. 11. 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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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 말고 홈트 선택
피티 말고 홈트 선택

 
 
 

1. 그냥 다이어트는 No, 바디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나는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운동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살았다. 164cm인 키에 몸무게 60kg은 내 나름의 기준이었다. 그보다 위로 가면 먹는 걸 줄이거나 운동량을 늘려서 체중 조절을 하고, 60kg 미만으로 떨어지면 좀 안심하고 체중에 대해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생활을 했다. 
그런데 나이 40이 넘으니 내 몸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예전과 비슷하게 먹어도 수시로 60kg을 넘나들고, 똑같이 조절을 해도 밑으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아졌다. 날씬하진 않지만 뱃살은 많지 않았는데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턱선이 처지는 것이 느껴졌다. 어느새 엉덩이 아래도 접히고 가슴도 처지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단순히 살만 빼서는 이 처짐을 해결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오늘부터 내 바디를 리모델링 하기로 결심했다. 올해 못 입은 비키니 내년 여름에 기필코 입어야지.
 
 

2. 목표를 세워야지.

나는 날씬이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골격부터 운동선수 골격이고, 60kg이 기준이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로 통통하고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제일 체중이 적게 나갈 때는 헬스를 하다가 중지하고 두 달쯤 지나 근육이 빠진 상태인 55kg이었는데, 그보다 한참 웨이트를 할 때의 58kg인 내 몸이 더 좋았다.
이 계획을 세운 어제 저녁 몸무게는 62kg이었는데 이제는 근육을 가진 55kg이 되어보기로 했다. 
그럼 7kg을 감량을 해야 하는데, 여유 있게 8kg을 목표로 잡았다. 처음 3개월은 운동과 더불어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후 3개월은 좀 더 전문적인 유튜브를 보든지, 헬스장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좀 더 예쁜 몸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3. 어떤 운동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일단 바디리모델링은 유산소만으로는 힘들 것 같다. 내 진정한 목표는 날씬이가 아니라 탄탄한 바디니까. 그래서 웨이트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헬스장은 다년간 다녀본 결과 피티를 하지 않으면 뻘쭘하다. 요즘 트레이너들은 pt 해주느라 바빠서 물어볼 여유 시간도 잘 없다.
그런데 이건 개인취향이지만 나는 한참 몸이 무거울 때는 피티가 너무 하기 싫더라. 운동에 물이 올랐을 때는 근육통도 즐길 수 있지만 초반에는 근육이 아프면 다음 날 헬스장에 가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초반에는 나와 목표를 향해 가는 속도가 맞고 전문성을 지닌 트레이너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은 홈트로 시작하기로 했다. 당장은 여러 동작을 하지도 못하니까 쉬운 동작으로 하다가 레퍼토리 떨어지면 유튜브를 참고해야겠다.
 
살을 빼려면 식단도 필수지만, 지금은 위장이 너무 커져서 갑자기 확 줄이면 배에서 천둥소리가 난다. 혼자 있을 때는 괜찮지만 사무실에서는 몹시 창피하다.

 
일단 아침은 하던 대로 사무실에서 라테 한 잔 내려서 마시고, 점심은 회사에서 먹으니 일반식으로 1/2만 먹어.. 보려고 했는데 오늘 해보니 배가 안 불러서 2/3로 늘렸다. 저녁은 운동 후에 마녀수프를 먹으려고 일주일치를 끓여서 소분했다.
 
(Tip. 마녀수프는 만들기도 꽤 간단하고 운동 후에 먹기 적합하다. 재료는 소고기 양지, 당근, 양배추, 토마토, 치킨스톡 or 참치액젓만 있으면 된다. 먼저, 모든 재료를 먹기 편한 크기로 자른다. 소고기를 붉은 부위가 없도록 익힌 후에 다 때려 넣고 물 약간 넣어서 센 불에 팔팔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당근이 좋아하는 식감까지 익으면 불을 끄면 된다.)
 
 

4. 루틴 만들기. 

일주일치 운동 계획을 세운 후, 운동을 해보면서 조금씩 수정할 생각이다. 오늘 하루 해 보니 이미 몸이 너무 굳어있어서 스트레칭을 제법 공들여서 해야 했다. 원래 허리와 어깨가 좋지 않고, 겨울이라 움츠러들어 지낸 것도 한몫하는듯하다.
첫 주인 이번주는 스트레칭 - 인치웜+웨이브푸시업 12회 3세트 - 슈퍼맨 12회 3세트 - 브릿지 30회 3세트를 해보기로 했다.
퇴근을 하면 바로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요가매트로 가서 운동을 한 후, 씻고 마녀수프 먹기까지가 평일 저녁 루틴이다.
 

23.11..27 1일차 몸무게
1일차 몸무게

 
어제 몸무게가 62kg이었는데 0.8kg이 줄었다. 그런데 이건 홈트의 효과가 아니고 저녁을 가볍게 먹어서 그런 것 같다.
 
한동안 아가리어터로 지냈는데 하루지만 시작을 해서 미약한 뿌듯함을 느꼈다. 이 기분과 결심을 끝까지 가져가고자 공들여 블로그를 작성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결과 기록용으로 블로그를 적어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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